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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허위·연락 불가 리드를 분류하는 기준
받은 리드가 '나쁜 리드'라고 뭉뚱그려 항의하기 전에, 중복·허위·연락 불가라는 세 가지 유형을 구분하는 기준을 다룹니다.
핵심요약
- 레코드 중복, 오타, 잘못된 대소문자 사용, 중복 연락처가 있으면 분석 결과가 왜곡될 수 있어 중복 리드는 별도로 걸러내야 한다
- 허위 리드는 존재하지 않는 정보나 실제로 신청 의사가 없는 사람의 정보로 만들어진 리드를 가리키며, 중복 리드와는 다른 원인·대응이 필요하다
- 연락 불가 리드는 정보 자체는 진짜일 수 있지만 여러 번 시도해도 연결이 안 되는 경우로, 허위 리드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
- 세 유형을 구분하지 못하고 뭉뚱그려 '나쁜 리드'로만 항의하면, 리드 공급사도 어느 부분을 개선해야 할지 파악하기 어렵다
왜 '나쁜 리드'를 뭉뚱그리면 안 되는가
앞 편이 수량 중심 제안이 만드는 구조적 문제를 다뤘다면, 이번 편은 그 결과로 실제로 어떤 유형의 나쁜 리드가 발생하는지 구체적으로 분류합니다. 영업팀에서 "이번 리드 품질이 안 좋다"는 불만이 나오면, 마케팅팀이나 리드 공급사 담당자는 이 불만을 구체화해야 다음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무에서는 이 불만이 "그냥 다 안 좋아요"처럼 뭉뚱그려 전달되는 경우가 많아, 정작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중복·허위·연락 불가는 발생 원인도 다르고 대응 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이 세 유형을 구분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 단계입니다.
중복 리드 — 같은 사람이 여러 번 잡히는 경우
세 유형 중 가장 파악하기 쉬운 것부터 살펴보면, 첫 번째는 중복입니다. 레코드 중복, 오타, 잘못된 대소문자 사용, 중복 연락처가 있으면 분석 결과가 왜곡될 수 있습니다. 중복 리드는 같은 사람이 여러 광고 채널을 통해 반복적으로 신청 폼을 제출하거나, 리드 공급사의 시스템 오류로 같은 리드가 두 번 이상 전달되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이 경우 리드 자체는 진짜 사람의 정보이지만, 광고주 입장에서는 이미 접촉한 사람에게 다시 비용을 지불하게 되는 셈이라 정산상으로도 손해가 발생합니다.
중복 리드를 걸러내려면 전화번호나 이메일 같은 고유 식별자를 기준으로 최근 접촉 이력과 대조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절차 없이 들어오는 리드를 그대로 영업팀에 전달하면, 같은 사람에게 여러 상담원이 각자 연락하는 비효율도 함께 발생할 수 있습니다.
허위 리드 — 애초에 신청 의사가 없었던 경우
중복보다 훨씬 심각한 것이 두 번째 유형인 허위 리드입니다. 허위 리드는 존재하지 않는 정보(가짜 전화번호, 무작위로 생성된 이메일)나, 실제로는 신청 의사가 없는 사람의 정보로 만들어진 리드를 가리킵니다. 이는 리드 공급사가 수량 목표를 채우기 위해 경품 이벤트나 클릭 유도 광고로 관심 없는 사람까지 신청하게 만들거나, 심한 경우 조직적으로 가짜 정보를 입력해 리드 건수를 부풀리는 경우까지 포함합니다.
허위 리드는 중복 리드와 달리 리드 자체의 진위 문제이기 때문에, 리드 공급사의 모객 방식 자체를 점검해야 하는 더 근본적인 문제로 이어집니다. 앞 편에서 다룬 수량 중심 제안의 폐해가 극단적으로 나타난 형태가 바로 이 허위 리드입니다.
연락 불가 리드 — 진짜일 수 있지만 연결이 안 되는 경우
마지막 세 번째 유형은 앞의 두 유형과는 성격이 사뭇 다릅니다. 연락 불가 리드는 정보 자체는 진짜일 수 있지만, 영업팀이 여러 번 시도해도 전화 연결이 안 되거나 응답이 없는 경우를 가리킵니다. 이는 허위 리드와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이 다릅니다. 신청 시점에는 관심이 있었지만 이후 마음이 바뀌었거나, 신청 후 시간이 너무 지나 연락이 늦어졌거나, 단순히 바쁜 시간대에 연락이 겹쳤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락 불가 리드를 무조건 허위 리드로 간주해 리드 공급사에 항의하면, 실제로는 정당한 리드인데도 부당하게 반품 요구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연락 시도 횟수나 시간대를 다양화하지 않은 채 "연락이 안 됐다"고만 기록하면, 실제로는 연결 가능했던 리드를 놓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세 유형을 구분해 기록하는 체계를 만든다
세 유형을 각각 이해했다면, 이제 이를 실무에서 어떻게 기록하고 관리할지가 남은 과제입니다. 이 세 유형을 실무에서 구분하려면, 리드 상태를 기록하는 단계부터 '중복', '허위 의심', '연락 불가(시도 횟수 기록)'처럼 구체적인 카테고리로 나눠 관리해야 합니다. 이렇게 분류된 데이터가 쌓이면, 특정 리드 공급사에서 어떤 유형의 문제가 반복되는지 패턴을 파악할 수 있고, 다음 편에서 다룰 동의·수집경로 문제와도 연결해 원인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연락 불가 리드를 다루는 최소한의 기준을 세운다
연락 불가 리드를 정당하게 판단하려면 최소한의 시도 기준이 필요합니다. 몇 회, 어떤 시간대(예: 평일 저녁, 주말 오전)에 시도했는지를 기록해두지 않으면, "연락이 안 됐다"는 말이 실제로는 한두 번의 시도만으로 포기한 것인지, 충분히 다양한 시간대로 여러 번 시도한 뒤에도 연결되지 않은 것인지 구분할 수 없습니다. 최소 시도 횟수와 시간대 다양성을 사내 기준으로 정해두면, 연락 불가로 분류된 리드가 실제로 정당하게 분류된 것인지 나중에 검증할 수 있습니다.
세 유형이 섞여 있을 때의 우선순위
실무에서는 세 유형이 한 배치의 리드 안에 섞여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럴 때는 허위 리드부터 우선 걸러내는 것이 합리적인 순서입니다. 허위 리드는 애초에 접촉 시도 자체가 무의미하기 때문에, 이를 먼저 걸러내지 않으면 영업팀이 존재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연락을 시도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게 됩니다. 그다음 중복을 제거해 접촉 효율을 높이고, 마지막으로 남은 리드에 대해 연락 불가 여부를 판단하는 순서가 리소스를 가장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