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페이지에 붙이면 안 되는 마크업은 무엇인가

가장 흔한 사고가 카테고리 목록 페이지에 Product 마크업을 얹는 것입니다. 구글의 Product 구조화 데이터는 상품 스니펫과 판매자 리스팅 두 용도로 갈리는데, 두 경우 모두 그 상품이 페이지의 실제 시각적 주제인 상품 상세페이지에 적용하도록 범위가 정해져 있습니다. 목록 페이지는 여러 상품을 나열할 뿐 어느 한 상품이 페이지의 주제가 아닙니다.

마크업의 각 속성값은 사용자에게 실제로 보이는 정보와 일치해야 한다는 원칙도 함께 걸립니다. 목록 페이지에 상품 하나의 가격을 대표로 넣으면 화면에 보이는 다른 상품들과 어긋나므로 이 원칙을 어기게 됩니다. 카테고리 페이지에서 쓸 수 있는 것은 사이트 탐색 구조를 설명하는 마크업 쪽이고, 상품 정보 마크업은 상세페이지로 내려보내는 것이 맞습니다.

타이틀과 메타 디스크립션은 몇 자로 써야 하나

자수로 관리하면 어긋납니다. 구글은 타이틀 태그를 글자 수가 아니라 픽셀 너비로 판단해 데스크톱 기준 약 600픽셀, 대략 50~60자를 넘으면 검색결과에서 말줄임 처리합니다. 메타 디스크립션은 데스크톱 약 920픽셀 약 158자, 모바일 약 680픽셀 약 120자를 넘으면 잘리는 경향이 보고됩니다. 다만 이 수치는 업계 실측 기반 권장치이고 구글 공식 문서가 상한을 명시한 값이 아닙니다.

여기에 한글 변수가 하나 더 붙습니다. 픽셀 기준으로 자르기 때문에 한글은 영문보다 글자당 폭이 커서 영문 기준 자수를 그대로 적용하면 화면에서는 더 일찍 잘립니다. 그래서 실무 기준은 자수 세기가 아니라 실제 검색결과 미리보기로 확인하는 절차여야 합니다. 대표 카테고리 열 개를 뽑아 실제 노출 형태를 캡처해두고 그 화면을 기준으로 문안을 다듬는 편이 정확합니다.

메타 디스크립션의 역할도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구글이 이를 순위 요소로 문서화한 적은 없고, 검색어에 따라 본문에서 스니펫을 임의로 재구성해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메타 디스크립션은 순위를 올리는 필드가 아니라 노출됐을 때 클릭을 받는 문안으로 다뤄야 하고, 카테고리마다 다른 문장을 쓰되 카테고리에 실제로 있는 상품 범위와 가격대, 배송 조건 같은 판단 근거를 담는 편이 낫습니다.

헤딩 구조는 어디까지 지켜야 하나

헤딩은 페이지 주제를 검색엔진과 사용자에게 동시에 설명하는 뼈대입니다. 타이틀 태그, 페이지 주제를 담은 H1 하나, 그 아래 계층을 지킨 H2~H4의 조합이 페이지 이해도와 가독성을 함께 높입니다. H1은 페이지당 하나만 쓰고 H2 다음에 H3, H3 다음에 H4 순서를 건너뛰지 않습니다.

카테고리 페이지에서 이 규칙이 자주 깨지는 지점은 디자인 때문에 헤딩 태그를 크기 조절 용도로 쓰는 경우입니다. 배너 문구를 크게 보이려고 H1을 하나 더 쓰거나, 필터 라벨을 H2로 감싸면 구조가 무너집니다. 크기는 CSS로 조절하고 헤딩 태그는 의미 단위에만 씁니다.

모바일 기준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구글은 스마트폰 에이전트로 크롤링한 모바일 버전을 기준으로 인덱싱하고 순위를 정하므로, 모바일 버전의 콘텐츠가 데스크톱보다 적으면 부정적 영향을 받습니다. 모바일과 데스크톱의 메타 태그, 제목, 설명, 구조화 데이터, 이미지 alt 텍스트, 헤딩 계층이 동일해야 한다는 점이 명시돼 있습니다.

내부 링크는 어떤 기준으로 설계하나

구글은 사이트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모든 페이지가 최소 다른 한 페이지로부터 링크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설계 관점은 순위 배분이 아니라 독자가 그 페이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다른 리소스를 떠올리는 방식입니다. 카테고리 페이지는 이 관점에서 상위 카테고리, 인접 카테고리, 대표 상품 상세페이지 세 방향으로 연결됩니다.

앵커 텍스트는 연결된 페이지와 구체적으로 관련 있는 내용이어야 하고, 여기를 클릭 같은 맥락 없는 문구는 피하라는 것이 구글 권고입니다. 다만 지나치게 길어도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구체적이되 간결해야 합니다. 이미지가 링크로 쓰일 때는 img 요소의 alt 속성이 그 링크의 앵커 텍스트로 취급되므로, 카테고리 썸네일 링크에 alt를 비워두면 그 링크는 설명 없는 링크가 됩니다.

URL 문법도 내부 링크의 일부입니다. 구글은 URL에서 하이픈을 단어 사이 공백으로, 밑줄을 단어를 이어붙이는 문자로 해석하므로 단어를 개별로 인식시키려면 하이픈을 씁니다. 파라미터가 많고 복잡한 URL은 사실상 같은 콘텐츠를 가리키는 URL 수를 불필요하게 늘려 크롤러가 대역폭을 낭비하거나 사이트를 완전히 인덱싱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필터와 정렬 조합이 URL로 갈라지는 카테고리 페이지에서 특히 조심할 대목입니다.

점검할 때 어떤 순서로 보나

순서는 범위, 표시, 구조, 링크입니다. 첫째로 카테고리 페이지에 상세페이지용 마크업이 잘못 붙어 있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둘째로 대표 카테고리의 실제 검색결과 노출 형태를 캡처해 타이틀과 설명이 잘리는지 봅니다. 셋째로 H1 개수와 헤딩 계층, 모바일과 데스크톱의 메타 일치를 확인합니다. 넷째로 링크를 한 번도 받지 못한 카테고리가 있는지, 앵커 텍스트가 구체적인지, 썸네일 링크의 alt가 비어 있지 않은지 봅니다.

이 네 항목은 한 번에 고치지 말고 하나씩 배포한 뒤 결과를 봅니다. 여러 항목을 같은 날 바꾸면 어떤 변경이 어떤 지표를 움직였는지 분리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