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V는 정확히 무엇을 가리키는 용어인가

CTV(Connected TV)는 인터넷에 연결된 텔레비전을 통해 IPTV, FAST, VOD, OTT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광고를 프로그래매틱 방식으로 집행하는 광고 형태를 가리킵니다. 여기서 핵심은 '프로그래매틱'이라는 점입니다 — 전통 TV 광고처럼 방송사와 직접 협상해 특정 시간대를 사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광고처럼 자동화된 입찰 시스템을 통해 지면을 사고파는 구조입니다.

왜 지금 이 시장이 커지고 있나

국내 스마트 TV 보급률은 이미 90%에 육박한 상태입니다. 즉 인터넷에 연결된 TV가 이미 대부분의 가정에 보급돼 있어, CTV 광고가 집행될 수 있는 물리적 인프라 조건은 거의 완성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IPTV 가입 가구수도 약 2,700만을 초과하는 수준입니다. 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CTV 광고 시장은 2024년 전년 대비 76.8% 성장, 2025년 17.9% 성장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전통 방송광고 시장은 감소하는 대조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CTV는 전통 TV 광고와 무엇이 다른가

전통 TV 광고는 시청률 조사를 기반으로 대략적인 도달을 추정할 뿐, 개별 광고가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정밀하게 측정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CTV 광고는 디지털 기반 오디언스 타겟팅(지역, 나이, 관심사, 행동)과 실시간 성과 측정(CPM, CPC, CPA)이 가능합니다. 이는 마케터가 광고 예산을 집행한 뒤 그 효과를 구체적인 숫자로 확인하고, 필요하면 캠페인 도중에도 조정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CTV는 가구 단위, OTT는 개인 단위로 이해해야 한다

CTV 광고는 OTT와 달리 개별 시청자보다 가구(household) 및 가족 단위 타겟팅에 최적화돼 있으며, 이는 전통 TV 광고처럼 가정 내 모든 가족 구성원이 함께 노출되는 특성을 반영합니다. 반면 넷플릭스·티빙·웨이브 같은 OTT 플랫폼은 로그인 기반 개인 계정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단위 맞춤 타겟팅에 가까운 접근이 가능합니다. 이 차이는 3강에서 더 자세히 다룹니다.

비용 수준은 어느 정도로 형성돼 있나

2026년 기준 CTV 광고의 평균 CPM(노출 1,000회당 비용)은 14.2018.50달러 범위로, 스트리밍 광고 전반의 CPM(2540달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입니다. 완료 조회당 비용(CPCV)은 건강한 캠페인 기준 24달러 사이이고, 5달러 이상을 지불하는 경우 캠페인 효율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국내 CTV 캠페인의 예산 구간은 2,000만 원 미만이 47%, 2,000만 원5,000만 원 미만이 44%로 집계돼, 아직은 중소 규모 예산이 시장의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재집행률이 높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

크로스타겟TV 기준 전체 CTV 캠페인 중 72%가 재집행(재입찰)되었고, 3회 이상 반복 집행된 캠페인 비중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는 광고주들이 초기 집행 후 성과를 확인하고 반복적으로 예산을 투입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뜻이며, CTV 광고가 일회성 캠페인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최적화하는 채널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과목에서 앞으로 다룰 흐름

이번 강의를 시작으로 2강에서는 넷플릭스·티빙·웨이브의 실제 광고 지면 구조를, 이후 강의에서는 타겟팅, 크리에이티브, DSP 연동, 완시청률, 크로스미디어 측정, 트러블슈팅, 고소득층 타겟팅, 대행사 부킹, 최종 성과 리포팅까지 순서대로 다룹니다.

어떤 브랜드가 CTV·OTT 광고를 먼저 검토해야 하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이면서, 기존 디지털 광고(파워클릭, 파워링크 등)만으로는 도달하기 어려운 새로운 시청 습관을 가진 소비자층(TV는 안 보고 스트리밍만 보는 코드커터족)을 잡고 싶은 브랜드에게 CTV·OTT는 유효한 대안입니다. 반대로 즉각적인 전환·매출을 목표로 하는 프로모션성 캠페인이라면, CTV·OTT보다 검색 광고나 리테일 미디어처럼 구매 의도가 명확한 채널을 우선 검토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전통 방송광고 예산을 CTV로 옮기는 결정은 신중해야 한다

전통 방송광고 시장이 감소하고 CTV가 성장한다고 해서, 기존 방송광고 예산을 한 번에 CTV로 전부 옮기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아직 전통 TV 시청층이 두터운 연령대나 지역이 있다면 그 도달을 CTV만으로 대체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초기에는 예산의 일부를 CTV로 배분해 시범 운영하며 자사 타겟 고객층의 시청 습관 변화를 직접 확인하는 단계적 접근이 안전합니다. 이 시범 운영 기간의 성과를 근거로 다음 예산 배분을 결정하는 것이 감으로 판단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합니다.

재집행률 데이터가 실무에 주는 시사점

72%의 재집행률은 CTV 광고가 한 번 집행하고 끝내는 캠페인이 아니라, 초기 데이터를 확인한 뒤 반복적으로 최적화하며 운영하는 채널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이는 처음 집행할 때부터 완벽한 세팅을 기대하기보다, 소규모로 시작해 데이터를 확인하고 다음 집행에서 타겟팅·크리에이티브를 조정하는 반복적 접근을 전제로 예산과 일정을 계획해야 한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