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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품 티저 마케팅에서 사전예약 페이지 이탈률을 낮추는 랜딩 구조 설계
아직 없는 상품을 파는 페이지라서, 일반 상세페이지와 답해야 할 질문의 순서가 다릅니다.
핵심요약
- 티저 랜딩은 상품 설명이 아니라 언제 무엇을 받는지, 지금 무엇을 하는 것인지에 먼저 답해야 한다
- 예약 조건과 청약철회 관련 표시는 더보기 뒤가 아니라 결정 지점 옆에 둔다
- 알림 신청과 예약금 결제는 서로 다른 행동이므로 화면과 지표를 분리한다
- 자동재생 영상·자동 롤링·카운트다운에는 접근성 지침상 제어 수단 요건이 걸린다
- 이탈 지점은 스크롤 90% 기본 이벤트만으로는 보이지 않으므로 중간 구간 이벤트를 따로 심는다
티저 페이지가 먼저 답해야 하는 질문은 무엇인가
일반 상세페이지는 이 상품이 무엇인지에 답하면 되지만, 사전예약 페이지는 그 앞에 두 개의 질문이 더 붙습니다. 언제 받게 되는지, 그리고 지금 누르는 버튼이 무엇을 확정하는지입니다. 이 둘이 폴드 아래로 밀려 있으면 방문자는 상품 설명을 읽다가 결정을 미루고 나갑니다.
닐슨노먼그룹 아이트래킹 연구에서 사용자는 웹페이지를 F자 형태로 읽는 경향이 확인됐고, 실무에서는 폴드 위에 핵심 제안과 첫 행동을, 아래에 근거와 상세 설명을 배치하는 흐름이 권장됩니다. 티저 랜딩에서는 폴드 위 세 줄을 상품명, 출시·배송 예정 시점, 지금 하는 행동의 성격으로 채우는 구성이 안정적입니다. 폴드 경계를 픽셀 수치로 고정하는 공식 표준은 없으므로, 실기기 프리뷰로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비중이 2026년 초 기준 75~78% 구간에서 움직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확인 순서도 모바일이 먼저입니다.
예약 조건은 어디에 적어야 하나
조건을 약관 링크 뒤에만 두는 구성은 위험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고시는 상품 내용을 정확히 판단하는 데 필요한 사실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는 표시·광고를 기만적 표시·광고로 보고, 실무 지침은 중요한 표시 내용을 본문과 구분되지 않는 방식으로 두거나 더보기 버튼 뒤에 숨기는 방식도 문제로 지적합니다.
법이 직접 요구하는 것도 있습니다. 전자상거래법 제17조 제6항은 청약철회가 불가능한 재화의 경우 그 사실을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는 곳에 명확히 표시하거나 시험 사용 상품을 제공하는 등의 조치를 하도록 정하고, 제7항은 그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해당 사유에 해당하더라도 소비자가 청약철회를 할 수 있다고 정합니다. 사전예약 상품이 주문 제작이나 한정 생산이라면 이 표시 위치가 그대로 분쟁의 결과를 가릅니다. 표시할 자리는 예약 버튼 바로 위, 방문자가 결정하는 그 지점입니다.
알림 신청과 예약 결제를 어떻게 나누나
두 행동은 부담의 크기가 다릅니다. 알림 신청은 연락처만 남기면 되고, 예약금 결제는 돈이 나갑니다. 한 화면에서 두 버튼을 나란히 두면 결제 버튼의 전환율이 떨어지고, 알림 신청만 유도하면 예약 규모를 가늠할 수 없습니다.
실무에서 안정적인 구성은 단계 분리입니다. 티저 단계에서는 알림 신청만 받고, 예약 개시 시점에 알림 신청자에게 먼저 예약 링크를 보내는 흐름입니다. 이렇게 하면 알림 신청 수와 예약 결제 수가 서로 다른 지표로 남아, 어느 쪽이 병목인지 구분됩니다. 지표를 하나로 뭉쳐 예약자 수라고 부르는 순간, 다음 시즌에 무엇을 고쳐야 할지 알 수 없게 됩니다. 참고로 광군제 예약판매는 소액의 정금을 먼저 결제하고 본행사에서 잔금을 결제하는 2단계 구조를 쓰지만, 정금의 환불 조건이 플랫폼 규칙으로 정해지는 구조라 국내 자사몰에 그대로 옮기면 전자상거래법과 충돌할 수 있습니다.
영상과 타이머를 쓸 때 지켜야 할 기준은 무엇인가
티저 랜딩에는 영상, 자동 롤링 배너, 남은 시간 표시가 자주 들어갑니다. 여기에는 접근성 요건이 걸립니다.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2.2는 검사항목 5.4.2에서 자동으로 소리가 재생되지 않아야 한다고 정하고 3초 미만의 소리만 예외로 둡니다. 검사항목 6.2.2는 자동으로 변경되는 콘텐츠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정하고, 6.2.1은 시간제한이 있는 콘텐츠의 응답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정합니다.
성능도 함께 봐야 합니다. 구글 코어 웹 바이탈 기준으로 LCP는 2.5초 이내, CLS는 0.1 이하, INP는 200ms 이내가 양호 등급입니다. 티저 페이지는 대형 이미지와 영상이 많아 LCP가 쉽게 무너지고, 배너가 늦게 로드되면서 레이아웃이 밀리면 CLS도 함께 나빠집니다. 이 두 지표가 무너진 상태에서 카피만 고치는 개선은 효과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이탈 지점을 어떻게 계측하나
기본 설정만으로는 부족합니다. GA4 향상된 측정의 스크롤 이벤트는 페이지 세로 길이의 90% 지점 도달 시 1회만 발생하고 임계값을 관리자 화면에서 조정할 수 없습니다. 티저 랜딩처럼 세로가 긴 페이지에서는 90%에 도달하지 못한 대다수의 행동이 기록되지 않습니다. GTM으로 25%·50%·75% 구간 이벤트를 만들어야 어디에서 멈추는지 보입니다.
가짜 바닥도 확인 대상입니다. 섹션 배경 경계가 화면 하단과 겹쳐 사용자가 더 이상 내용이 없다고 착각하고 스크롤을 멈추는 현상인데, 스크롤 구간 이벤트를 심어 두면 특정 구간에서 유독 많이 끊기는 형태로 드러납니다. 이 경우 카피가 아니라 섹션 경계 디자인이 원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