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읽는 곳시장·경쟁사 분석의 기본 뼈대는 무엇인가목차
S1 › 마케팅 기획 · 전략 수립 기초 및 타겟 정의 › 과목 198 › 레슨 08
마케팅 전략 수립 전 시장·경쟁사 분석 최소 체크리스트
전략 기획서를 백지에서 시작하려면 막막하지만, 확인해야 할 항목 몇 가지만 정해두면 뼈대는 금방 세울 수 있습니다.
핵심요약
- 시장·경쟁사 분석은 자사(Company)·고객(Customer)·경쟁사(Competitor) 세 축으로 나누는 3C 분석이 가장 기본적인 뼈대가 됩니다
- 광고대행사가 경쟁 PT를 준비할 때도 1차 조사보다 먼저 공개된 2차 데이터를 총집결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 경쟁사 예산 수준에 맞춰 자사 예산을 정하는 경쟁사 대조법은 단독으로 쓰기보다 다른 방법과 병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경쟁사 분석에는 광고 소재, 웹사이트·상세페이지 구조, 가격 정책, 고객 리뷰의 반복되는 불만 네 가지를 최소한으로 확인하는 것이 실무적입니다
- 체크리스트는 한 번 채우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전략을 실행하는 동안 주기적으로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시장·경쟁사 분석의 기본 뼈대는 무엇인가
전략을 세우기 전 시장을 분석하는 프레임워크 중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이 3C 분석입니다. 일본 경영전략가 오마에 겐이치가 개발한 이 프레임워크는 자사(Company)·고객(Customer)·경쟁사(Competitor) 세 축으로 시장을 나눠 봅니다. 자사 축에서는 우리의 강점과 약점을, 고객 축에서는 타깃의 니즈와 실제 행동 패턴을, 경쟁사 축에서는 경쟁사의 강점과 약점을 각각 파악합니다. 세 축을 따로 떼어놓고 보지 않고 함께 겹쳐 봐야, 우리가 실제로 파고들 수 있는 빈틈(고객이 원하지만 경쟁사가 채우지 못하고 있는 지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초급 단계에서 3C 분석을 할 때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세 축을 각각 따로 정리하고 끝내는 것입니다. 자사 강점, 고객 니즈, 경쟁사 약점을 각각 나열하는 데서 멈추면 표만 예쁘게 채워질 뿐 실제 전략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세 축을 겹쳐서 "고객은 이것을 원하는데, 경쟁사는 채우지 못하고 있고, 우리는 이 강점으로 채울 수 있다"는 한 문장으로 연결해야 비로소 전략의 뼈대가 완성됩니다.
시간이 부족할 때는 어디서부터 시작하나
광고대행사가 경쟁 PT(비딩)를 준비할 때는 보통 2~3주라는 짧은 기간 안에 결과물을 완성해야 합니다. 이런 제약 속에서 실무자들은 처음부터 직접 설문·인터뷰 같은 1차 조사를 진행하기보다, 이미 공개돼 있는 2차 데이터(업계 리포트, 경쟁사 공시자료, 뉴스, 리뷰, SNS 반응)를 먼저 총집결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초급 마케터도 마찬가지로, 시간과 예산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는 새로운 조사를 기획하기 전에 이미 존재하는 자료부터 최대한 모으는 순서가 효율적입니다.
경쟁사 분석을 진행할 때는 직접적인 경쟁사뿐 아니라 대체재까지 시야에 넣는 것도 중요합니다. 같은 카테고리의 브랜드만 경쟁사로 여기면, 고객의 예산과 시간을 다른 방식으로 가져가는 대체재의 움직임을 놓치기 쉽습니다.
경쟁사 예산 수준을 그대로 따라가도 되나
경쟁사 대조법(Competitive Parity Method)은 경쟁사의 광고비 지출 수준이나 업계 평균 점유율(Share of Voice)에 맞춰 자사 예산을 책정하는 방법입니다. 계산이 간단하고 업계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업계 전체가 비효율적으로 과다 지출하고 있다면 그 오류를 그대로 답습할 위험이 있고, 애초에 경쟁사의 실제 지출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그래서 실무에서는 경쟁사 대조법만 단독으로 쓰기보다, 매출액 비례법이나 목표과업법 같은 다른 방법과 함께 병행해 예산의 방향성을 교차 확인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최소한으로 확인해야 할 네 가지 항목
시간이 없더라도 최소한 다음 네 가지는 확인하고 전략을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첫째, 경쟁사가 지금 어떤 광고 소재와 메시지를 쓰고 있는지입니다. 메타 광고 라이브러리 같은 무료 공개 도구로 브랜드명을 검색하면 경쟁사가 게재 중인 광고를 합법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둘째, 경쟁사 웹사이트·상세페이지의 구조와 구매 유도 흐름입니다. 셋째, 경쟁사의 가격 정책과 프로모션 패턴입니다. 넷째, 경쟁사 고객 리뷰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불만입니다. 시장이 아직 해결하지 못한 페인포인트를 보여주는 데이터이기 때문에, 우리 제품이 실제로 그 불만을 해결할 수 있다면 차별화 메시지의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경쟁사 언급을 수집할 때는 공개된 리뷰·SNS 발화 범위 안에서, 각 플랫폼의 이용약관을 지키며 수집해야 합니다.
체크리스트는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경쟁사 분석은 전략을 시작하기 전 한 번 채우고 서랍에 넣어두는 문서가 아닙니다. 경쟁사는 계속 새로운 광고 소재를 내고, 가격 정책을 바꾸고, 신제품을 출시합니다. 전략을 실행하는 동안에도 분기 단위로 같은 체크리스트를 다시 채워보며 시장 상황이 처음 분석했을 때와 얼마나 달라졌는지 확인하는 루틴을 만들어두면, 전략을 중간에 조정해야 할 시점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경쟁사가 새로운 프로모션을 시작하거나 신제품을 출시한 직후에는 정기 주기를 기다리지 않고 즉시 체크리스트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시장에 큰 변화가 생겼는데도 다음 분기 정기 점검까지 기다리면, 이미 몇 달간 시장이 달라진 상태에서 뒤늦게 대응하게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