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막 하는 게 아니라 정하는 순서가 있습니다. 브랜드 콘텐츠 방향성은 ①타겟 고객이 누구인지(연령·니즈·구매 결정 요인), ②그 타겟이 무엇에 반응하는지(문제 해결형인지, 감성·라이프스타일형인지), ③경쟁사 대비 우리 브랜드만의 차별점이 무엇인지 이 세 가지를 먼저 정의한 뒤, 그 틀 안에서 콘텐츠 소재·톤을 정하는 순서가 마케팅 실무에서 일반적으로 권장됩니다. 판단할 때 사회적 증거(social proof) 개념이 도움이 됩니다. 심리학자 로버트 치알디니가 정의한 이 개념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따라 하는 경향'을 뜻하는데, 특히 낯설거나 위험 부담이 큰 구매 결정에서 강하게 작용합니다. 즉 후기·사용 장면·실사용자 콘텐츠를 방향성에 포함시키면 신뢰를 만드는 데 유리합니다. 상품 특성에 따라서도 방향이 달라집니다. 가격·기능처럼 이성적 판단이 중요한 상품(가전·생필품 등)은 정보 전달형·비교형 콘텐츠가 유리한 경향이 있고, 디자이너 브랜드처럼 감성·취향이 중요한 상품은 라이프스타일·무드를 보여주는 비주얼 중심 콘텐츠가 더 잘 작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번 방향을 정했으면 자주 바꾸기보다 일정 기간 일관되게 유지하는 게 팔로워·잠재고객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유리하다는 게 콘텐츠 운영에서 흔히 강조되는 원칙입니다. 방향성 자체를 바꿔야 한다면 감이 아니라 도달·전환 같은 성과 데이터를 근거로 판단하는 게 더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