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업종} 예산을 잡는 방법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하나는 매출액 비례법입니다. 전년도 매출액 또는 당해 연도 예상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마케팅 예산으로 책정하는 하향식 방법으로, 계산이 간단합니다. 다만 매출이 원인이 아니라 결과인 마케팅비를 매출에 종속시켜, 불황기에 예산을 오히려 줄이게 되는 역설(procyclical) 구조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 '매출 대비 몇 %'라는 숫자 하나만으로 예산을 정하면 이 함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 대안으로 목표과업법이 있습니다. 먼저 마케팅 목표를 확정하고, 그 목표 달성에 필요한 과업(활동)을 구체적으로 나열한 뒤, 각 과업 수행 비용을 합산해 예산 총액을 산출하는 상향식 방법입니다. 매출액 비례법보다 번거롭지만, '목표 달성에 정말 필요한 금액'을 근거로 삼는다는 점에서 신규 사업·신제품처럼 과거 매출 데이터가 없는 경우 더 적합합니다. 아직 매출 데이터가 없는 신규 브랜드라면, 자사 집행 데이터가 없는 초기에는 경쟁사 버즈량과 업계 표준 단가를 대체 데이터로 활용하세요. 소셜 리스닝 툴로 브랜드 언급량·화제성 추이를 추적하거나, 네이버 데이터랩·구글 트렌드로 검색량 추이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대략적인 시장 반응 규모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업계 표준 단가는 지역·업종·시즌에 따라 편차가 크므로 최소 두세 곳 자료를 교차 확인하고, 집행 후 첫 2주 안에 실측 데이터로 교체하는 것을 전제로 삼아야 합니다. 참고로, '{업종}은 매출의 몇 %를 마케팅에 써야 한다'는 업종별 고정 비율을 공식적으로 고시하는 기관은 없습니다. 업계에서 흔히 인용되는 참고치(이커머스 5~15%, 신규 런칭 브랜드는 초기 20% 이상 등)는 대행사·컨설팅사별 경험치이며 표본이 공개되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목표과업법으로 직접 산출한 금액과 대조해 검증하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