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먼저 왜 중복 기여가 생기는지 구조를 이해해야 합니다. 동일 유저가 자사몰·스마트스토어·지그재그 등 여러 판매 채널에서 각각 다른 광고를 보고 최종적으로 한 채널에서만 구매해도, 각 매체(메타·구글·각 플랫폼 자체 광고)는 자신이 노출·클릭시킨 것에 대해 독립적으로 '기여 구매'를 집계합니다. 그 결과 서로 다른 매체가 같은 구매 1건을 각자 자기 성과로 중복 보고하게 되고, 매체별 리포트를 단순 합산하면 실제 매출보다 부풀려진 ROAS가 나옵니다. 자사몰만 놓고 보면 이를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GA4의 '판매채널그룹(전환경로)' 데이터나 데이터 기반 어트리뷰션(Data-Driven Attribution)을 쓰면, GA4에 기록된 실제 구매 이벤트 1건을 기준으로 그 구매에 이르기까지 관여한 여러 채널에 기여도를 분배해 계산하므로 매체별 리포트를 단순 합산하는 것보다 중복이 훨씬 적습니다. 다만 이건 자사몰(GA4가 설치된 채널)의 구매만 잡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 스마트스토어·쿠팡·지그재그처럼 GA4를 설치할 수 없는 외부 플랫폼 판매까지는 이 방식으로 통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자사몰과 외부 플랫폼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 ROAS를 계산할 때 실무적으로 쓰이는 대안은 '블렌디드 ROAS(Blended ROAS)' 방식입니다. 매체별 기여 매출을 합산하는 대신, 회사 전체의 실제 총매출(모든 채널 합산, 은행 입금·정산 기준으로 확인된 숫자)을 하나의 고정된 분모로 놓고, 그 기간의 전체 광고비 합계로 나누는 것입니다. 이 방식은 어떤 채널이 정확히 얼마나 기여했는지 정밀하게 나누지는 못하지만, 애초에 매체별 리포트를 더하지 않기 때문에 중복 계산으로 부풀려질 여지가 구조적으로 없습니다. 정리하면 전략은 이렇습니다 — 자사몰 내부에서 채널 기여를 정밀하게 보고 싶다면 GA4 데이터 기반 어트리뷰션을 활용하고, 여러 플랫폼을 합친 '진짜 ROAS가 얼마인지'를 경영 보고용으로 확정하고 싶다면 매체 리포트 합산이 아니라 정산 기준 총매출 ÷ 총광고비의 블렌디드 ROAS를 기준선으로 삼으시는 게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