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브랜드 확장 이론(Aaker·Keller)에서 핵심으로 꼽는 변수는 '적합성(fit)'입니다. 기존 카테고리와 신규 카테고리가 소비자 인식 속에서 얼마나 연관돼 보이는지가 브랜드 자산 전이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적합성이 낮은 확장(예: 화장품 브랜드가 가전으로 확장)은 전이 효과가 약하거나 오히려 기존 브랜드 이미지를 희석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이 적합성은 사전에 설문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기존 고객에게 '우리 브랜드가 [신규 카테고리]를 만든다면 얼마나 자연스럽게 느껴지는지'를 5~7점 척도로 묻고, '왜 그렇게 느끼는지'를 개방형으로 함께 물어 정량 점수와 정성적 이유(신뢰 전이 근거인지 위화감 근거인지)를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실무 방법입니다. 카니발라이제이션 예측은 컨조인트 분석(신제품 출시 시 기존 제품 대신 신제품을 선택할 확률을 시뮬레이션)이 정석이지만, 여력이 안 되면 최소한 기존 고객에게 '신제품이 나오면 기존 제품 대신 구매하시겠습니까, 추가로 구매하시겠습니까'를 직접 물어 대체구매/추가구매 비율을 추정하는 방식으로도 가능합니다. 대체구매 비율이 높게 예상되면 전체 매출 증가분이 신제품 매출만큼 온전히 늘지 않고 기존 제품 감소분과 상쇄된다는 걸 예산 계획에 반영해야 합니다. 최종 판단은 신제품 매출 총액이 아니라, 전이 효과와 잠식 효과를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놓고 계산한 '순증분 매출'을 기준으로 하셔야 합니다. 신제품 예상 매출에서 대체구매로 인한 기존 제품 손실분을 뺀 순증분이 실제로 확장을 결정하는 숫자입니다.